핵심 요약
- 지시문은 네 칸으로 씁니다. 무엇을 · 어떤 기준으로 · 어디에 · 먼저 보여 줘.
- "예쁘게 만들어 줘"가 실패하는 이유는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기준을 내가 정해 줘야 합니다.
- 어긋나면 Esc로 멈추고, Esc 두 번이나
/rewind로 되돌립니다.
이 글은 클로드 코드 왕초보 시리즈의 일곱 번째 글입니다. 앞 글에서 파일 하나를 만들어 보셨다면, 클로드 코드를 다루는 기술은 사실상 시키는 문장을 쓰는 기술 하나뿐이라는 것을 아시게 됩니다. 프로그램을 잘 만드는 사람과 못 만드는 사람의 차이는 코딩 실력이 아니라 여기서 갈립니다.
클로드 코드 공식 문서도 같은 말을 합니다. "지시사항이 정확할수록 필요한 수정이 적습니다." 클로드는 뜻을 짐작할 수는 있어도 마음을 읽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짐작할 자리를 줄여 주는 것이 요령입니다.
"예쁘게 만들어 줘"가 실패하는 이유
예쁘다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클로드는 어쩔 수 없이 자기 나름의 기준으로 만듭니다. 그러면 결과를 보고 "이게 아닌데"라고 다시 말하게 되고, 그 과정이 서너 번 반복됩니다. 시간도 걸리고, 대화가 길어질수록 클로드가 앞에서 한 약속을 흘리기 쉬워집니다.
해결은 간단합니다. 내가 기준을 정해서 같이 건네주는 것입니다. 기준을 정하기 귀찮아서 "알아서 해 줘"라고 말하는 순간, 고치는 일이 내 몫으로 돌아옵니다.
지시문 네 칸 공식
아래 네 칸을 채워서 한 덩어리로 보내십시오. 순서대로 한 줄씩 적으면 됩니다.
| 칸 | 적을 내용 | 예 |
|---|---|---|
| ① 무엇을 | 만들 것 하나. 여러 개면 나눠서 시킵니다 | 가계부 웹페이지를 만들어 줘 |
| ② 어떤 기준으로 | 보이는 모습·규칙·하지 말 것 | 글자는 크게, 색은 흰 바탕에 남색, 항목은 날짜·내용·금액 세 칸 |
| ③ 어디에 | 파일 이름과 위치 | 이 폴더에 budget.html 파일 하나로 저장해 줘 |
| ④ 먼저 보여 줘 | 바로 만들지 말고 계획부터 보여 달라는 말 | 만들기 전에 무엇을 할 건지 세 줄로 먼저 알려 줘 |
실제로 보내는 문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한 번에 다 적어 보내면 됩니다.
가계부 웹페이지를 만들어 줘.
글자는 크게, 흰 바탕에 남색 글씨로 해 줘.
날짜·내용·금액 세 칸을 적을 수 있게 해 줘.
이 폴더에 budget.html 파일 하나로 저장해 줘.
만들기 전에 무엇을 할 건지 세 줄로 먼저 알려 줘.
④가 왜 중요한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클로드는 시키면 바로 손을 댑니다. 계획을 먼저 받아 보면,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른 대목을 파일이 만들어지기 전에 잡을 수 있습니다. 마음에 안 들면 그냥 "②번은 빼고 다시"라고 말하면 됩니다.
이렇게 바꾸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 이렇게 말하면 | 이렇게 바꿉니다 |
|---|---|
| 사진첩 하나 만들어 줘 | 사진 6장이 두 줄로 보이는 페이지를 만들어 줘.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보이게. 이 폴더에 photo.html 한 개로 저장해 줘 |
| 글씨 좀 키워 줘 | 제목 글씨만 지금보다 크게 키워 줘. 본문은 그대로 둬 |
| 이거 왜 안 돼? | 파일을 두 번 눌러 열면 흰 화면만 나와. 무엇이 문제인지 찾아서 고쳐 줘 |
| 정리 좀 해 줘 | 이 폴더의 파일을 종류별로 나눠 줘. 지우지 말고 옮기기만 해 |
마지막 줄을 눈여겨보십시오. "지우지 말고 옮기기만 해"는 습관처럼 붙이면 좋은 문장입니다. 파일을 지우는 일은 되돌리기가 어렵습니다.
확인하는 방법까지 같이 주기
공식 문서가 강조하는 요령이 하나 더 있습니다. 클로드가 스스로 확인할 방법을 주라는 것입니다. 확인할 방법이 없으면 클로드는 "다 된 것 같다" 싶을 때 손을 놓습니다. 그러면 틀린 것을 내가 다 찾아내야 합니다.
어려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시문 끝에 이런 줄을 한 줄 붙이면 됩니다.
다 만든 다음, 브라우저에서 열었을 때 어떻게 보이는지 직접 확인하고 결과를 알려 줘.
숫자나 사실이 들어가는 일이라면 이 줄이 유용합니다.
확인이 안 되는 숫자는 지어내지 말고 [확인 필요]라고 표시해 줘.
한 번에 하나씩 한 문장에 부탁을 다섯 개 넣으면 그중 한둘은 빠집니다. 만들고 → 확인하고 → 다음을 시키는 순서가 훨씬 빠릅니다. 특히 처음에는 "만들기"와 "고치기"를 섞지 마십시오.
어긋났을 때 바로잡는 세 가지
잘못 가고 있다 싶으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바로 세우십시오. 공식 문서도 "일찍, 자주 방향을 고치라"고 권합니다.
- 멈추기 — Esc. 하던 일을 멈춥니다. 대화 내용은 남아 있으니 이어서 다시 시키면 됩니다.
- 되돌리기 — Esc를 두 번 누르거나
/rewind. 대화만 되돌릴지, 파일까지 되돌릴지 고를 수 있습니다. - 새로 시작하기 —
/clear. 두 번 고쳐 말했는데도 계속 엉뚱하면, 대화가 이미 꼬인 것입니다. 지우고 더 또렷한 문장으로 처음부터 시키는 편이 빠릅니다.
파일을 건드리기 전에 계획부터 보고 싶다면 Shift + Tab을 눌러 계획 모드로 바꿔도 됩니다. 계획 모드에서는 클로드가 읽기만 하고 고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지시문이 길어도 괜찮나요?
기준을 적느라 길어지는 것은 괜찮습니다. 다만 부탁하는 일의 개수는 하나로 줄이십시오. 길이가 문제가 아니라 일이 여러 개인 것이 문제입니다.
매번 이렇게 길게 쓰기 귀찮습니다.
처음 시킬 때만 네 칸을 채우면 됩니다. 그다음부터는 "글씨 더 크게", "색만 바꿔 줘"처럼 짧게 말해도 앞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이어 갑니다. 다만 /clear로 새 대화를 시작하면 다시 처음처럼 적어야 합니다.
클로드가 제 말을 자꾸 다르게 알아듣습니다.
기준 칸이 비어 있을 때 그렇습니다. "크게"보다 "제목만 크게", "간단하게"보다 "항목 세 개만"처럼 세어 볼 수 있는 말로 바꿔 보십시오. 결과를 보고 바로잡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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