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2026년 7월 19일 상하이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2.4조(2.4 trillion) 파라미터 규모의 멀티모달 AI 모델 'Qwen3.8-Max'를 프리뷰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이 모델이 자사 내부 테스트에서 앤트로픽의 Claude Fable 5에 이어 두 번째로 강력하다고 주장했고, 조만간 모델 가중치(weight)를 오픈웨이트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를 뒷받침하는 독립 벤치마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었나
알리바바의 Qwen 팀은 7월 19일 상하이 WAIC 무대에서 Qwen3.8-Max-Preview를 선보였다. 회사는 이 모델을 "오늘날 가장 강력한 모델 중 하나"로 소개하며 "Claude Fable 5 바로 다음"이라고 주장했다. 공개는 며칠 전 문샷AI(Moonshot)가 오픈웨이트 모델 Kimi K3를 내놓은 직후 이뤄져, 중국 프런티어 연구소들이 얼마나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 됐다.
Qwen3.8-Max 핵심 사양은
| 항목 | 내용 |
|---|---|
| 파라미터 | 2.4조(희소 Mixture-of-Experts). 토큰당 활성 파라미터는 미공개 |
| 모달리티 | 텍스트·이미지·영상·문서 (알리바바의 첫 1조 이상 멀티모달 모델) |
| 컨텍스트 길이 | 100만 토큰 |
| 이용 경로 | Token Plan·Qoder·QoderWork에서 프리뷰 제공 |
| 가격 | 프리뷰 기간 표준가의 10%(정확한 토큰당 단가 미공개) |
| 오픈웨이트 | "곧" 공개 예정. 날짜·라이선스·저장소는 아직 미정 |
| 성능 주장 | 내부 테스트 기준 "Fable 5 다음". 벤치마크 표·모델카드 미공개 |
출처: 알리바바 Qwen 발표, MarkTechPost 정리.
배경: 중국 오픈모델 경쟁이 만든 흐름
이번 공개는 단순한 신모델 발표가 아니라 '규모 경쟁'과 '개방 경쟁'이 동시에 벌어지는 중국 AI 생태계의 단면이다. 불과 이틀 전 문샷AI가 2.8조 파라미터의 오픈웨이트 모델 Kimi K3를 출시했고, 수요가 몰려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할 정도였다. 알리바바가 곧바로 더 큰 규모(2.4조)를 내세우면서도 "오픈웨이트로 풀겠다"고 못 박은 것은, 폐쇄형으로 갔던 직전 두 개의 Max 플래그십과는 결이 다른 선택이다.
무엇이 다른가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Qwen3.8-Max는 알리바바가 처음으로 파라미터 1조를 넘긴 멀티모달 모델이다.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영상·문서를 함께 처리한다. 둘째, 알리바바는 지금까지 최상위 Max 모델을 API·앱으로만 제공해 왔는데, 이번에는 개발자가 직접 내려받아 자체 인프라에서 돌릴 수 있는 오픈웨이트 공개를 약속했다. 이것이 실제로 이행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 통제권과 공급자 종속성 측면에서 선택지가 넓어진다.
비교: 최근 공개된 대형 모델
주의할 점은 파라미터 수가 곧 성능은 아니라는 것이다. Kimi K3가 총 파라미터는 더 크지만, 두 모델 모두 실제 추론 비용을 좌우하는 활성 파라미터(active parameters)를 공개하지 않았다. 즉 "누가 더 크냐"는 마케팅 라인일 뿐, "누가 더 효율적이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왜 중요한가
만약 성능 주장이 독립 벤치마크에서도 입증된다면, '개방 대 폐쇄' 논쟁은 훨씬 현실적인 문제가 된다. 기업은 비싼 미국산 폐쇄 모델에 프리미엄을 내느냐, 비슷한 성능의 중국산 모델을 자체 인프라에서 운영하느냐를 놓고 저울질하게 된다. 특히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 API로 보내기 어려운 조직에게 오픈웨이트 프런티어 모델의 존재는 무게가 다르다.
주의할 점·한계
지금 단계에서 냉정하게 볼 대목도 분명하다. 알리바바의 성능 비교는 전적으로 알리바바 내부 테스트에 근거하며, 벤치마크 표나 모델 카드가 없다. 활성 파라미터가 미공개라 실제 서빙 비용을 계산할 수 없고, 2.4조 규모를 일반 기업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오픈웨이트 역시 날짜·라이선스가 정해지지 않은 '약속' 단계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오픈웨이트(open-weight)가 정확히 무슨 뜻인가?
A. 개발자가 모델의 학습된 가중치 파일을 직접 내려받아 자신의 서버에서 실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회사가 통제하는 앱이나 API를 통해서만 접근하는 폐쇄형과 반대 개념으로, 커스터마이징과 자체 배포가 가능해진다.
Q. Qwen3.8-Max를 지금 써볼 수 있나?
A. 프리뷰 버전이 알리바바의 Token Plan, Qoder, QoderWork를 통해 제공된다. 국제 프리뷰 접근은 Token Plan을 이용하면 된다고 알리바바는 밝혔다.
Q. 정말 Claude Fable 5보다 나은가?
A. 알리바바는 "Fable 5 다음(2위)"이라고 주장했을 뿐, Fable 5를 넘어섰다고 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이 순위는 알리바바 자체 테스트 결과이며 독립 벤치마크로 검증되지 않았다. 실제 업무에 도입하기 전 직접 정확도·속도·비용을 비교해 보는 편이 안전하다.
Q. 파라미터가 많으면 더 똑똑한 모델인가?
A. 파라미터는 모델이 학습으로 조정한 값의 대략적인 개수다. 많을수록 잠재적 성능이 올라갈 수 있지만, 크기만으로 더 나은 답, 더 낮은 비용, 더 빠른 속도가 보장되지는 않는다.
정리
Qwen3.8-Max는 '가장 큰 이력서 한 줄'일 수도, 실제 돌파구일 수도 있다. 갈림길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나올 독립 벤치마크와 실제 오픈웨이트 공개다. 규모와 개방이라는 두 카드를 동시에 내민 알리바바의 베팅이 통할지, 검증만이 답할 수 있다. 관련 AI 소식은 BenPaperB에서 이어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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