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궤도급 로켓 부스터를 처음으로 회수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026년 7월 10일, 창정(長征) 10B의 1단이 남중국해 바지선 위에 내려앉았습니다. 여기서 반전 — SpaceX처럼 착륙 다리로 선 게 아니라, 바다 위에 친 '그물'에 걸렸습니다. 세계에서 이 방식은 처음입니다.
✔ 3줄 요약
- 중국이 세계 두 번째로 궤도급 부스터를 온전히 회수했습니다(첫 번째는 SpaceX). 로켓은 창정 10B, 국영 CALT 제작입니다.
- 방식이 새롭습니다. 착륙 다리 대신, 부스터의 '착륙 훅'이 바다 위 선박에 친 그물·케이블에 걸리는 세계 최초의 그물 포획입니다.
- 이 방식은 무게와 복잡성을 로켓에서 배(지상)로 넘깁니다. 부스터가 더 가벼워져 연료·화물을 더 실을 수 있죠. 중국은 이 로켓으로 2030년 이전 유인 달 착륙을 노립니다.
지난 10년, '재사용 로켓'은 사실상 SpaceX의 언어였습니다. 발사하고, 되돌아와 착지하고, 다시 쏜다. 이 반복이 발사 비용을 끌어내리며 우주 산업의 판을 바꿨습니다. 이번에 중국이 그 문턱을 넘었습니다. 그것도 다른 방식으로. 무엇이 일어났고, '그물'이 왜 흥미로운지 짚어보겠습니다.
이 글의 순서
- 무슨 일인가: 창정 10B, 바다 위에서 회수
- '그물' 방식은 어떻게 작동하나
- 왜 다리 대신 그물인가
- 이게 왜 큰 사건인가
- 남은 관문과 경쟁 구도
무슨 일인가: 창정 10B, 바다 위에서 회수
보도에 따르면 2026년 7월 10일, 중국은 궤도급 부스터를 처음으로 회수했습니다. 로켓은 하이난섬 원창 상업발사장에서 오른 창정 10B. 케로신(등유) 엔진 7기를 달았고, 높이는 약 64m(209피트)에 이릅니다. 저궤도(LEO)에 16톤 이상을 올릴 수 있는 대형 발사체로, 국영 중국운반로켓기술연구원(CALT)이 만들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궤도급 부스터를 온전히 되찾은 두 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첫 번째는 물론 SpaceX입니다. 로켓 하드웨어가 반복 사용을 향해 단순해지는 흐름은 우주만의 일이 아닙니다. 지상에서도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아틀라스 부품을 10분의 1로 줄여 양산에 나선 사례처럼, "복잡성을 덜어 비용을 낮춘다"는 원칙이 곳곳에서 관철되고 있습니다.
'그물' 방식은 어떻게 작동하나
이번 회수의 하이라이트는 착륙 방식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1단 분리 뒤 약 6분 만에 부스터가 우주에서 내려와 수직으로 자세를 잡고 바다 위 선박에 안착했습니다. 핵심은 배 위에 설치된 사각 프레임과 격자형 케이블(그물)입니다.
부스터는 다리로 서는 대신, 몸체의 '착륙 훅'으로 그 그물·케이블에 걸려 착륙 엔진을 끄며 붙잡혔습니다. 회수에 쓰인 특수 선박의 이름은 링항저(领航者). 착륙 다리로 지면에 서는 SpaceX 팰컨 9과는 구조 자체가 다른 접근입니다.
왜 다리 대신 그물인가
단순한 취향 차이가 아닙니다. 무게와 복잡성을 어디에 둘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착륙 다리는 튼튼해야 하고, 접히고 펴져야 하며, 그만큼 무겁고 복잡합니다. 그 무게는 고스란히 로켓이 매번 지고 오르내려야 하는 짐입니다.
그물·케이블 방식은 그 부담을 로켓에서 배(지상 설비)로 옮깁니다. 부스터가 가벼워지면 같은 로켓으로 더 많은 화물이나 연료를 실을 수 있습니다. 복잡한 착륙 장치를 매번 우주에 다녀오게 하는 대신, 땅에 고정된 설비가 그 역할을 대신하는 셈입니다. 물론 대가도 있습니다. 바다 위 포획은 정밀도와 해상 조건이라는 새로운 난제를 안깁니다. 방향이 다를 뿐, 어려움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이게 왜 큰 사건인가
첫째, 재사용 발사의 문턱을 넘은 두 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재사용은 발사 비용과 발사 빈도를 좌우하고, 그건 곧 우주에 얼마나 싸고 자주 갈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지난 10년 SpaceX의 우위를 지탱한 바로 그 능력입니다.
둘째, 창정 10B는 아무 로켓이 아닙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발사체는 2030년 이전 중국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려 설계됐습니다. 재사용 능력이 여기에 붙으면, 유인 달 계획의 비용과 속도 모두에 영향을 줍니다.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기술 패권 경쟁이 이제 궤도 밖으로도 뻗는 국면입니다.
남은 관문과 경쟁 구도
'한 번 회수'와 '반복 재사용'은 다릅니다. 진짜 승부는 같은 1단을 다시, 또다시 쏘아 올릴 수 있느냐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에 회수한 바로 그 단을 연내에 다시 날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계획이 실현돼 재비행·재착륙이 반복돼야 비로소 'SpaceX식 재사용'에 근접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경쟁은 국영 프로젝트만의 것도 아닙니다. 보도에 따르면 랜드스페이스(LandSpace) 같은 민간 기업들이 메탄 재사용 로켓(주췌-3)을 밀며, 여러 번 재사용 뒤 kg당 3,000달러 미만의 발사 비용을 공언하고 있습니다. 국영과 민간이 동시에 재사용으로 달려가는 그림입니다. 이번 회수는 그 경쟁의 상징적 분기점으로 남을 만합니다.
오늘 정리하고 갈 체크리스트
- 2026-07-10, 중국이 세계 두 번째로 궤도급 부스터 회수(창정 10B, CALT).
- 방식은 세계 최초 '그물·케이블 포획' — 다리 대신 착륙 훅으로 바다 위 선박에 걸림.
- 장점: 무게·복잡성을 로켓→배로 이전 → 탑재량·연료 여유. 단점: 해상 정밀 포획 난제.
- 이 로켓은 2030년 이전 유인 달 착륙용. 미·중 우주·기술 경쟁의 분기점.
- 관건은 연내 재비행과 반복 재사용. 아직 '한 번 성공' 단계.
자주 묻는 질문 (FAQ)
Q. 중국이 무엇을 처음으로 해낸 건가요?
보도에 따르면 2026년 7월 10일 창정 10B의 1단 부스터를 궤도급 발사 임무 중 온전히 회수했습니다. 궤도급 부스터를 되찾은 것은 SpaceX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이며, 착륙 다리가 아닌 그물·케이블로 붙잡은 것은 세계 최초입니다.
Q. SpaceX 방식과 무엇이 다른가요?
SpaceX 팰컨 9은 로켓에 달린 착륙 다리로 지면(또는 바지선)에 스스로 섭니다. 창정 10B는 다리 대신 부스터의 착륙 훅이 바다 위 선박에 친 그물·케이블에 걸리는 방식입니다. 무게와 복잡성을 로켓에서 지상 설비로 옮겨, 부스터가 더 가벼워지는 게 핵심 차이입니다.
Q. 왜 중요한 사건인가요?
재사용은 발사 비용과 빈도를 좌우하는 핵심 능력으로, 지난 10년 SpaceX 우위의 바탕이었습니다. 게다가 창정 10B는 2030년 이전 중국의 유인 달 착륙을 위해 설계된 로켓이라, 이번 회수는 비용·속도 양면에서 중국 우주 계획에 큰 의미를 갖습니다.
Q. 이제 중국도 SpaceX처럼 재사용이 가능한가요?
아직 '한 번 회수' 단계로 보는 게 정확합니다. 진짜 관건은 같은 1단을 반복해서 다시 쏘아 올리는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에 회수한 단을 연내 다시 날릴 계획이지만, 재비행 성공과 비용 절감은 앞으로 검증될 목표입니다.
출처
- Ars Technica, China recovered its first reusable rocket and showed a new way to do it (2026-07)
- SpaceNews, China becomes second country to recover orbital booster with Long March 10B (2026-07)
- Scientific American, China's Long March 10B rocket successfully launches—and lands (2026-07)
- Space.com, China lands rocket during an orbital launch for 1st time ever (2026-07)
글쓴이 · 벤자민 요한슨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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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의 수치·세부는 여러 외신 보도를 전제로 한 정리이며, 확정 값이 아닙니다. 재비행·비용 등 향후 계획은 검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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